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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작 ‘개미’를 비롯해 ‘뇌’, ‘나무’ 등 독특한 상상력과 과학의 절묘한 조화로 국내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독자들에게 돌아왔다.

제목만 보고 영화 <빠삐용>을 떠올릴지 모르지만 제목만 같을 뿐 전혀 상관없다.
‘개미’에서 땅 속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냈다면 이번에는 40제곱킬로미터의 햇살돛을 단 우주선을 타고 멸종위기에 처한 인류를 구하기 위해 나선다.

한 항공 우주 엔지니어가 태양빛을 동력으로 움직이는 거대한 우주선에 14만4천 명의 지구인을 태우겠다는 꿈을 꾼다. 여행기간 1천251년, 거리 20조km. 반목으로 일그러진 지구를 떠나 미지의 별을 향해 날아오르는 그들은 흡사 노아의 방주를 탄 듯하다. 이제 인류 최후의 인간들의 모험담이 시작된다.

뤽 베송 감독의 ‘제5원소’ 아트 디렉터, SF영화의 고전 ‘듄’의 각색을 맡았던 프랑스의 일러스트레이터 뫼비우스의 삽화와 함께, 인간 한계에 대한 인식과 인간 존재의 깊이 있는 성찰을 맛 볼 수 있다.

■ 지은이 : 베르나르 베르베르
■ 펴낸곳 : 열린책들
■ 값 : 9,000원

작성자전진호 기자  01627296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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