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신간안내] 문제행동을 가진 자 모임 (Meeting the challe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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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고서는 영국의 킹스펀드센터에서 1991년에 발간한 것이다. 8년 전에 발간한 것이지만 우리 나라에서 이모델을 세워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기 때문에 소개하고자 한다.
학습장애우로서 도전적 행동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특수시설이 아닌 지역사회 안에서 도와 성공시킨 사례를 싣고 있다. 문제행동을 가진 정신지체인이나 정신장애우나 가정에서 양육하기 어려워 시설에 맡겨지는 수가 많을 뿐만 아니라 작업능력이 있더라도 고용대상에서는 일차적으로 제외되고 있다. 또한 이들이 일반 재활서비스 대상에서 제외되더라도 어쩔 수 없는 일처럼 생각한 우리의 편견을 깰 때가 왔다.
10여 개의 다양한 프로젝트가 소개되었는데, 언제부터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으며, 서비스의 내용은 어떤 것이고, 주요 접근방법은 무엇이며, 관리는 어떻게 하며, 진행하면서 고려해야 할 문제점은 무엇이라는 것과 케이스 사례가 한편씩 실렸다. 모델로는 그룹홈 형태로 서너 명의 문제행동을 함께 살면서 서너명의 전문가에 의해서 도움을 받은 형태와 일반 가정에서 부모와 함께 살고 있는 문제행동을 가진 사람들에게 각종 전문가로 이루어진 지역 사회 지원팀이 돕는 형태와 고용되었더라도 문제행동 감소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활동을 지원하는 형태 등 다양하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형식적이거나 겉치레적인 것이 아닌 서비스로서 문제행동이 실질적으로 감소하도록 접근했다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의 대상은 문제행동을 가진 학습장애우이며, 기본 가치는 ‘일상생활 - 평범한 생활’에서이다. 이를 위해 오 브리엔이 주장한 평범한 생활의 실천적인 적용 5가지 수행방법을 채택하였다. 첫째는 현존하는 지역사회로서 학습장애우도 보통 사람들과 분리되어 수용시설이나 주간시설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일상적인 지역사회 안에서 함께 할 권리가 있다는 것이고, 둘째는 지역사회 안에서 사는 것만으로도 불충분하다는 것이다. 학습장애우는 매일 생활속에서 비장애우와 섞여 살수 있도록 격려해 주고 도와주어야 한다는 것이고, 셋째는 선택으로서 학습장애우는 선택할 힘이 부족하기도 하고 자신을 지킬 능력이 뒤지기도 하기 때문에 이들이 자신의 권리를 주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는 것이고, 넷째는 능력으로서 학습장애우가 지역사회 안에서 충분히 살아갈 수 있도록 폭넓은 활동에 참여시키고 사회기술을 가르쳐야 한다는 것이고, 다섯째는 존경으로서 학습장애우가 보통 이류 취급을 받고 있는데 이들이 속한 지역사회 안에서 같은 대우를 받게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철학이 이상적으로 들리겠지만 모든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기본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이 프로젝트의 대상들은 성인들로서 이미 특수시설에서 각종 행동수정요법에 의해서 치료를 받았던 사람들이다. 여기서는 이런 방법들을 배제하였다. 행동수정을 위한 치료실을 사용하지 않으며, 전례적인 행동수정요법을 사용하지 않았다. 규제, 타임아웃 등을 사용하지 않고, 일상생활 안에서 격려와 지지를 받으며 변화하였다. 프로젝트팀마다 전문가의 구성은 다양하였으나 대부분 임상심리사, 사회복지사, 임상간호사, 정신과 의사들과 생활보조원들이었다. 중요한 것은 전문가와 문제행동을 가진 사람이 일대일 수준으로 1년 내지 2년간 특정한 행동수정이론을 적용시킨 것이 아니고 클라이언트 중심으로 아주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서비스가 주어졌다는 것이다.
대출문의 사회복지법인 한국재활재단 이청자 국장 (02)701-08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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