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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작업치료
(Pediatric Occupational Therapy)

이 책은 미국 스랙스사에서 1991년 출간한 4·6 배판 400 페이지 분량이다. 저자들은 매우 저명한 작업치료사, 의사 등 15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책을 엮은 위니 던씨는 켄사스대학교의 작업치료 커리큘럼 의장이자 교수인 여성이다. 그는 학부에서 작업치료과정을 전공하고 석사과정은 특수교육, 박사는 신경학을 전공, 이후 16년 간 아동과 관련된 현장 경험이 풍부하기 때문에 현실감 있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을 추천한 교수들은 위니 던의 책을 대하며 "아하!"하고 감탄할 내용으로 가득 찼다고 높이 평가했다.
우리나라의 작업치료사들이 대부분 병원에서 근무하는 것처럼 미국에 있어서도 전에는 병원이 주요 활동지였으나 1975년 미국의 모든 장애아동교육법 (PL99-142) 이후 서서히 영유아와 아동이 주요 치료 대상자로 부각되어 전체 작업치료사의 3분의 1은 소아과 쪽에서 일한다고 한다.
이 책은 1부와 2부로 나누어서, 1부에서는 주로 서비스 제공과정의 구성요소를 다루고 2부에서는 효과적인 서비스 제공의 주요내용을 다루고 있다.
1부에는 의뢰과정, 스크리닝 과정, 평가과정, 평가원칙 적용, 프로그램 계획과정의 구성요소, 소아과적 서비스 제공의 디자인, 프로그램 계획과 서비스 제공과정의 적용, 문서작성, 소아작업치료 프로그램의 평가를 다루고 있다. 서비스는 제공과정이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도표로 제시되어 있고 각 과정마다 세부과정이 질서정연하게 소개되어 있다.
2부에는 소아 건강과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정부 정책의 영향, 마케팅, 소아프로그램의 재정, 특수교육 행정가의 견해, 가족의 견해, 의료적 견해, 타 전문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는 심리교육적 자사도구 등이 실려있다. 즉 1부에서는 작업치료사가 전문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지식을 서술한 반면, 2부에서는 작업 치료사가 업무수행을 제대로 하기 위해 알아두어야 할 아동과 관련된 주변 환경을 서술하고 있다.
가족 견해편에서는 일반 가족의 기능, 장애와 가족, 장애아를 둔 가족의 특성, 가족 상호작용, 가족 역할, 가족의 시간, 가족 경제를 설명하고 있다. 이전에는 아동을 치료할 때 가족은 주변 인물이었다면 이제는 가족이 치료의 중심이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가족과 일할 때 지켜야 할 원칙으로 가족의 요구사항과 가족의 능력을 제대로 평가하고 서비스 제공 계획을 세우고 케이스 관리를 철저히 해야함을 강조하고 있다. 의료적 견해에서는 아동의 인지, 행동, 감각 기능에 영향을 주는 약물 등에 대한 설명과 간질증세가 있는 장애아동이 사용하는 항경련제 종류, 과잉행동아동에게 사용되는 약물 등을 소개하고 있다.
부록으로는 작업치료 용어, 작업치료 문서, 개별교육계획(IEP) 등이 소개되어 있다.
따라서 이 책은 전문 작업치료사들이 아동과 일할 때 필요한 지식을 습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특수학교 교사와 장애인복지관의 아동 프로그램을 다루는 전문가에게도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대출문의 (02)701-0862, 사회복지법인 한국재활재단 부장 이청자

글/ 이청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