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당사자들이 꼭! 읽었으면 하는 <함께걸음> > 독자 모니터링


장애인 당사자들이 꼭! 읽었으면 하는 <함께걸음>

400호 독자모니터링

본문

 
△ 400호 독자모니터링 참여자 김익진
 
<함께걸음> 11·12월호 독자 모니터링은 김익진 님께서 함께해 주셨습니다. 소중한 의견을 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Q. 반갑습니다. 독자분들을 위해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뇌병변 장애를 가진 김익진입니다. 저는 SK매직에서 일을 하면서, 한국뇌병 변장애인인권협회 강릉지부에서 활동가(회원)으로 활동 중입니다. SK매직에서는 2022년에 장애인 재택근무 컨설팅에서 소개받아 시작했고, 오전 9시 ~ 오후 1시 30분까지 네이버 기사 스크랩, SNS공유 등 컴퓨터로 진행하는 업무를 주로 하고 있습니다. 한국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는 지인의 소개를 받고 협회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함께 활동하고 있습니다. 협회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장애인단체 연합행사활동, 야학교실)등 여러 활동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Q. 어떤 계기로 <함께걸음> 독자모니터링에 참여하시게 되었나요?
A. SNS를 통해 <함께걸음>의 기사와 소식을 접했고, 장애인 이슈, 기획 정보 등 독자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는 <함께걸음>에 이번에 제 장애에 대해서 알리고 싶고 장애인 당사자도 <함께걸음>을 읽고 있다고 알리고 싶어서 독자모니터링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Q. 이번 호 기획 기사(4차산업혁명에 따른 장애인의 삶의 변화와 기대)를 어떻게 읽으셨나요?
A. 이 기사를 읽고 4차 산업혁명을 통해 장애 인들이 기술과 보조 기구를 통해 사회를 더 잘 살아갈 수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무엇보다도 자율주행은 저에게 기대가 큽니다. 자율주행을 통해 위험 없는 도로 등으로 지역에서의 삶이 더 좋아질 것 같습니다. 저는 운전을 늘 하고 싶어, ‘면허를 따고 장애인 차량을 구매해서 운전해볼까?’라는 생각을 하다가도, ‘아니야, 나는 무리야’라고 좌절하는 데, 저에게 자율주행이 되는 혁명이 곧 현실로 다가온다는 생각이 들어 좋았습니다.
 
또 기사에 있는 ‘기반 전동화 휠체어 및 로봇팔 구동 시스템’은 저에게 꼭 필요한 시스템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른쪽이 불편한 저에게 로봇팔과 다리를 통해 활동할 수 있다는 내용을 자세히 읽었습니다. 왼손으로만 식사하고 컴퓨터 작업을 해서 제약이 있는 저에게 구동 시스템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장애인단체에서도 4차 산업혁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협업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장애인들이 4차 산업혁명의 기술 발전을 통해 쉽게 살아갈 수 있는 미래를 기대합니다.
 
Q. <함께걸음> 11·12월호의 표지에 대한 감상을 말씀해주신다면요?
A. 박경민 작가님이 머릿속에서 상상하는 상상력이 전해진 것 같습니다. 그림 속에서 미래의 우주 속 교통수단과 행성 등을 보여줘서 좋았습니다. 4차 산업혁명이 특집으로 있는 이번 호의 포스터로 너무 좋은 표지라고 생각합니다. 처음 이 포스터를 봤을 때 “혁명이 라는 것은 이런 것일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과학기술을 통해 우주로 여행하는 장애인들의 모습이 상상됐습니다.
 
Q. 이번 호에서 가장 흥미롭게 읽은 기사는 무엇인가요? 어떤 점이 재미있었나요?
A. 장애,한 걸음 - 동료지원가의 절실한 고백
돈이 가치있는 삶에서 장애인의 취업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니 왠지 모르게 반성하게 되고 생각이 많은 오늘입니다. 중증장애인의 삶 중 취업을 준비한다는 것은 힘든 일이고 크나큰 과제입니다. 글을 읽고 나서 저와 같은 상황, 장애의 이유로 고용이 안되며 최저임금도 받지 못하는 동료지원가의 글을 보며, 무언가 모를 눈물샘과 감동으로 다가 왔습니다. 동료지원가들이 지금 힘든 상황에 놓여 삶이 고되지만 꿋꿋이 행진하는 모습을잘 글로 녹여 낸 것 같습니다.
 
다섯 개의 거울
글을 읽고 저의 학교생활이 생각이 나서 눈물이 많이 났습니다. 통합교육으로 학교를 다닌 저에게 따돌림과 냉정한 교육으로 저는 항상 외톨이로 지냈었습니다. 그때마다 학교를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항상 사랑해 주신 부모님과 은사님 덕분에 잘 지내온 것 같습니다. 남들에게 말하지 못할 학교생활이 생각이 나기도 했지만 이글 속에 서는 통합교육을 통해 장애 학생에 대한 관심과 노력이 느껴져서, 따뜻한 다섯 개의 거울로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Q. 다음 호에서는 어떤 점이 조금 더 개선되면 좋겠다고 생각하시나요?
A. 지금까지 소식지의 역할을 하는 <함께걸음>도 좋지만 장애인 당사자 이야기 그리고 그들의 인터뷰가 더욱 많아지는 <함께걸음>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지방(수도권 제외), 장애인이 취업하는 방법, 장애인이 재택근무 하는 모습, 장애인의 취업 후 삶 등을 기획해서 글을 써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 니다.
 
Q. 주변에 <함께걸음>을 읽어보라고 추천해주고 싶은 사람이 있나요?
A. 강릉장애인자립생활 회원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장애인 당사자분들이 많이 계신데 <함께걸음>에 있는 이슈와 소식지가 꼭 알려야 하는 정보라서 추천 하고 싶습니다. 당사자분들이 꼭 읽어 보고 다른 장애인 당사자분들의 삶을 바라봤으면 좋겠고 정보를 통해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그런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1·2월호 독자 모니터링에 참여하고 싶으신 분은 <함께걸음> 공식 다음 카페를 통해 신청 가능합니다. 참여하신 분께는 3만 원 상당의 상품권(스타벅스·올리브영·배달의민족 중 택1)을 드리오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작성자글. 김익진 / 편집. 김성윤 기자  cowalk100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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