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예술인들, ‘스탠드 역(易) 코미디’ 무대 올려.. 11월 7~8일 모두예술극장서 공연
본문
장애를 소재로 웃음을 만드는 것과 장애인이 직접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며 웃음을 만들어내는 것은 어떻게 다를까. 사회가 당연하게 여겨온 웃음의 규칙에 질문을 던지는 무대가 열린다.
장애예술인들이 자신의 경험과 일상을 유쾌한 농담으로 풀어내는 스탠드업 코미디 공연 ‘스탠드 역(易) 코미디’가 오는 11월 7일과 8일 양일간 서울 모두예술극장 모두스튜디오에서 관객을 만난다.
이번 공연은 2026 장애예술주간 ‘모두 이야기 캠프’의 워크숍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11월 7일(토) 오후 3시 30분, 8일(일) 오후 5시 30분 두 차례 진행되며, 공연 시간은 회당 70분이다. 장애·비장애 구분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참가비는 무료다.
‘스탠드 역(易) 코미디’는 장애를 바라보는 익숙한 시선을 뒤집고 새로운 관계와 웃음의 방식을 탐구하는 코미디 실험이다. 2026 이:음 예술창작 아카데미 창작자과정의 일환으로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지난 7월 워크숍에서 참여자들이 직접 발견하고 다듬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이후 서울 성수와 부산에서 관객을 만났으며, 이번에는 <모두 이야기 캠프>를 통해 새로운 관객과 이야기를 나눈다.
공연의 핵심은 장애인의 경험을 바라보는 관점의 전환이다. 장애예술인들은 자신의 삶과 일상에서 마주한 경험은 물론, 사회가 장애를 바라보는 익숙한 시선과 통념을 유머로 풀어낸다. 공연은 우리 사회가 당연하게 여겨온 질문들을 뒤집는다. ‘누가 정상이고 누가 특별한가’. ‘누가 웃기고 누가 웃어야 하는가’. ‘장애인의 이야기를 동정하거나 이해해야 할 대상으로만 바라보는 대신, 함께 웃고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만나자’는 제안이다.
이번 무대는 장애예술인의 창작 활동을 새로운 방식으로 확장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장애인의 삶과 경험을 예술적 표현의 소재로 삼는 데 그치지 않고, 장애인이 직접 이야기의 주체이자 웃음을 만들어내는 창작자로 무대에 선다.
공연을 이끄는 단체는 ‘힘빼고컴퍼니’다. 시각장애인 배우이자 창작자인 이성수가 이끄는 장애예술 창작단체로, 장애인의 경험과 감각을 새로운 예술적 관점에서 탐구하며 공연과 강연, 워크숍 등 다양한 창작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장애를 결핍이나 극복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기존 관점에서 벗어나 장애인의 삶과 경험을 예술의 언어로 발견하고,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할 수 있는 새로운 관계와 방식을 만들어가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이성수가 진행을 맡고 코미디언 장근영, 전연주, 정지영이 함께한다.
한편 공연이 열리는 ‘모두 이야기 캠프’는 장애예술인이 창작과 교류의 주체가 되어 자신의 작업과 이야기를 나누고, 시민과 함께 새로운 예술적 경험을 만들어가는 참여형 문화예술 축제다. 10월 31일과 11월 6일부터 8일까지 모두예술극장에서 열리며, 농문화부터 다양한 장애예술인의 창작 활동까지 공연과 낭독, 토크, 워크숍, 네트워킹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공연에는 이동지원과 문자통역 등 접근성 지원이 제공된다. 프로그램 접근성으로는 문자통역(자막), 휠체어석, 스트레스볼 등이 제공되며 사전신청을 통해 필요한 지원을 이야기하면 된다. 접근성 지원은 ‘조금다른 주식회사’에서 담당한다.
공연에 대한 상세 정보와 관람신청은 모두예술극장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Copyright by 함께걸음(http://news.cowalk.or.kr)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